[번역] METI: 일본 음악 산업의 새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방향성 연구
![[번역] METI: 일본 음악 산업의 새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방향성 연구](/content/images/size/w2000/2024/11/-------------------.webp)
1. 주요 요약
음악 업계는 2000년대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AW)의 확산으로 인해 '제작의 민주화'가 이루어지며 음악 제작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이후,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에 걸쳐 스트리밍 서비스와 SNS의 보급이 이어지면서 일반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음악이 디지털 공간을 통해 전 세계로 즉시 유통되는 '유통의 민주화'가 나타났습니다.
SNS는 팬들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동시에, 폐쇄형 SNS를 통해 팬과 아티스트 간의 소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존의 팬클럽이 담당해왔던 팬덤 형성조차 '민주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에 이르러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한 '가치 분배의 민주화' 역시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일본의 거시적인 인구 동태를 살펴보면,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인구 피라미드가 '항아리형'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반면, 세계적으로는 인구 피라미드가 '종형'으로 젊은 세대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음악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음악은 주로 애니메이션 삽입곡 등 타이업 곡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타이업 외에도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나 음악 페스티벌을 활용한 해외 진출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디지털 마케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향후 주요 소비층이 될 Z세대와 알파 세대를 겨냥한 SNS 기반의 신속한 팬 인게이지먼트 형성, 추천 알고리즘 활용,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일본은 수많은 음악이 발매되어 다양한 곡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일본 음악의 다양성과 축적을 가능하게 했고, 이는 해외 시장 진출에서도 중요한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과 여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됩니다.
일본 음악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사례 중 하나는 보카로(이하 보컬로이드) 문화를 들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목소리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음악적 표현과, 타인의 커버나 2차 창작을 전제로 한 독창적인 문화를 육성했습니다.
스포티파이,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이 음악 유통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보컬로이드 프로듀서와 가수로 활동하던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들이 직접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메이저 레이블의 관심을 끌어내며 메이저 데뷔로 이어지는 길을 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황을 바탕으로 한 과제로, 먼저 '다양성'과 '축적'의 기반이 되는 국내 산업 기반의 정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트리밍 시대에 적합한 비즈니스 구조와 관행을 명확히 파악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적절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수익 향상 관점에서 보면, 해외에서 볼 수 있는 음악 저작권 펀드와 같은 자금 조달 방식은 해당 곡의 자산 가치가 일정 수준 확립된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이러한 방식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곡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는 크라우드펀딩이나 구독 기반의 원반권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의 활동에도 주목해야 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를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음으로 인력과 인재 확보에 대한 문제입니다. 젊은 층의 취업 의식 변화와 산업 간 인재 확보 경쟁 심화로 인해 음악 업계의 인력 부족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 산업 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에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에 대한 상황 파악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우선적으로 조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인재를 충원하기 위해서는 음악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 연수 등을 실시하여 디지털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다른 기업의 부업 인재를 수용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거나 렌탈 이직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디지털 인재 확보를 촉진해야 합니다. 또한, 뮤직테크를 다루는 스타트업을 지원함으로써 음악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인재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으로, 해외 진출에 관한 과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진출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빌보드(Billboard)의 "Japan Songs excl. Japan" 차트와 같이 해외 수요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차트의 활용과 더불어, 경제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금액 기준 지표도 필수적입니다.